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숯가마를 가보고 싶다 그래서 찾다가 삼겹살 구워 먹을 수 있는 숯가마가 있다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숯가마는 찾아보니까 몇 군데 있었는데 다 시설이 오래되어 보이고 별로 같아 보여서
그나마 다른 블로그나 리뷰를 보고 괜찮아 보이는 파주 홍삼 스파를 가보기로 했다.
11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바깥쪽에도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나마 우리는 운 좋게 차 한 대가 나와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숯가마 입구 가는 길인데 눈이 와서 길이 좀 미끄러웠다. 간판은 되게 이것저것 많이 있었다.
여기는 장어랑 고기가 무한리필인 식당이 있어서 좀 유명한 것 같았다.
가격은 주말은 대인은 인당 16000원 가기 전에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가면 인당 13500원에 갈 수 있다.
일단 입장하면 열쇠와 옷을 받고 1층에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2층에 있는 남탕, 여탕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찜질방은 1층에 있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가면 갈 수 있다.
찜질방 입구에는 찜질할 때 쓸 수 있는 수건이 따로 있다.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잡을 곳이 별로 없었다.
여기는 수용 인원이 따로 있는 거 같진 않고 그냥 무작정 사람을 받는 것 같았다.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입구까지 매트를 깔고 누운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자리를 잘못 잡으면 중간에 야외로 이어지는 자동문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계속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기 때문에
너무 춥다. 담요는 찜질방에서 대여해 주는데 2000원이다.
매점에서 계란이랑 식혜가 먹고 싶다 그래서 구매를 하였다. 식혜랑 계란은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다만 매점에 아주머니가 계신데 그분은 계좌이체만 유도한다. 나중에 다른 물건을 사러 갔을 때 젊은 남자분이 계셨는데
카드, 계좌이체, 현금 중 어느 걸로 하실 거냐고 물어보셨다. 원래는 다 되는 거 같다.
그리고 이제 찜질을 하러 갔는데 찜질방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잘 없다. 방은 3개가 이어져 있는데
맨 오른쪽 방이 제일 온도가 낮고 그다음 왼쪽으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지는 것 같았다.
그나마 가운데방이 젤 나았는데 불이 나간 건지 원래 어두운 건지 진짜 너무 어두워서 다리를 뻗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다 밟는다.
관리는 안 하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근데 원래 어두운 것 같지는 않다.
이게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다. 어두워서 뿌옇게 찍혔는데 문이 열리면 되게 성스러운 빛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찜질을 어느 정도하고 배가 고프다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삼겹살을 야외에서 구워 먹으려 했는데
야외는 너무 추워서 먹을 수 없기도 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먹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내부에 있는 식당을 갔다. 여기는 장어랑 고기랑 이것저것 무제한인 게 유명한 거 같았다.
우리는 미역국이랑 달인 비빔국수를 시켰다. 원래 찜질방 미역국은 맛있으니까 시켰고 달인 비빔국수는 궁금해서 시켜봤다.
결과는 처참했다. 미역국은 무슨 맹물에 그냥 미역 넣고 대충 끓여서 준 거 같았다. 그리고 진짜 너무너무 짰다. 물을 계속 탔는데도
너무 짜서 미역만 건져먹고 국물은 안 먹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너무 맛없는 미역국을 먹어서 화가 나서 말이다.
달인 비빔국수는 그냥 무난했다. 매운 비빔국수 느낌?? 음식은 개당 만원이어서 총 2만 원인데 너무 아까운 금액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간 숯가마 찜질방인데 진짜 너무 최악의 기억만 가지고 돌아왔다. 사람은 많지 자리는 없지 찜질방도 자리가 없어서
문 열었다가 다시 닫고 나가는 사람만 태반이지 정말 관리가 하나도 안 되는 거 같았다.
주차는 미리 개인이 정산하고 된다는 안내문이 쓰여있어서 카운터에 물어봤더니 진짜 불친절하게 '그냥 나가시면 된다고요'라고 하는데
기분이 나빴다. 내 돈 내고 기분 나쁜 경험만 잔뜩 하고 왔다. 정말 아마도 죽을 때까지 다시는 안 가지 않을까 싶다.
나만 안 좋은 경험을 한 걸 수 있으니 단정은 짓지 못하겠지만 리뷰를 보면 너무 좋은 리뷰만 많아서 의아하다. 근데 나랑 같은 날
안 좋은 리뷰를 발견했다. 아마 예전에는 좋았을 수 있으나 홍보만 하고 점점 관리를 안 하는 느낌인가? 싶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주말 나들이는 좀 실패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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