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으로 공주로 가기로 했다. 여행은 언제나 급계획하고 가는 게 좀 재미있는 것 같다.
공주 가기 전 먹을 곳이 무엇이 있나 찾아보고 도착하자마자 수미가라는 곳에 가서 수육이랑 들깨수제비를 먹기로 했다!
칼국수도 있는데 난 칼국수 면을 막 좋아하는 건 아녀서 들깨수제비로 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수육은 진짜 야들야들하고 너무 맛있었다.
밥을 먹고 카페를 가려고 카페를 찾아봤는데 널찍하고 좋은 곳이 있는 것 같아 거기로 가기로 했다. 이름은 엔학고레이다.
사장님이 복싱 챔피언이셨나 보다. 글러브랑 챔피언벨트!! 일단 숲 속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넓어서 좋다.
고양이도 있었는데 고양이는 개냥이였다. 사람을 진짜 좋아했다. 다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카페를 갔다가 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고사리잡화점이란 곳을 가보기로 했다.
입구부터 아주 아기자기하다.
꽤 이쁜 소품들이 많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도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 강아지는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그랬다.
그리고 점저 느낌으로 김피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공주가 김피탕 원조인가? 북경탕수육이란 곳을 갔는데 일단 주차공간이 좀 협소해서
근처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기표를 받고 기다렸다. 근데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가게에서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누가 나와서 영업 종료라고 팻말을 세워버렸다. 그래서 못 먹는 건가? 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이 나오시더니 그 팻말을 치우셨다.
뭔가 주방에서 문제가 있었나 보다.
김피탕을 주문하고 먹었는데 사실 막 엄청 많이 맛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내부가 너무 협소하다 가끔 사람을 넘어 다녀야 할 정도
그냥 공주 왔으니까 먹어보는 거지 뭐
김피탕을 먹고 이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조각케이크라도 사가려고 카페를 들렸다. 맨 처음 갔던 카페는 직원도 불친절하고 해서
그냥 나오고 다른 곳을 찾아갔는데 쿳카라는 카페였다.
여기는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여행 온 거냐고 물어봐주시고 브라우니 시식도 시켜주셨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은 또 유명한 수육무침과 막국수가 있는 곳을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가게 이름은 매향이다. 사람이 정말 많았고 주택가라서 주차할 곳이 조금 마땅치는 않았다.
그래도 두 명이라 자리가 금방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수육무침은 정말 맛있었다. 막국수는 그냥 어디서나 먹었던 막국수 느낌이었다. 다 먹고 바브라는 카페를 들렸다가 집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자두랑 밤 셔벗이였던 것 같은데 솔직히 너무 맛이 없었다. 맛이 되게 애매하고 별로였다. 그래서 그냥 대충 먹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다가 강아지 모양이라서 찍은 구름. 짧은 여행이었지만 즐거웠다.
또 다른 여행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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